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을까요?

[ 고민 ]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맞을까요?

 

[ 현상황 ]

20대 후반에 비전공으로 HTML/CSS 배워서 퍼블리셔로 직장에 다니다가 현재 퇴직하고 실업급여 받고 있는데요. 직장 다니면서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한 상태예요.

근데 퍼블리셔도 좋은데 다하고 싶은게 문제예요. 지금은 프론트엔드 취업 목표로 공부하고 있구요 게임도 좋아해서 그 후엔 혼자 게임도 만들어 보고싶어요.

취업하기 전에 보드게임 만들어서 보드게임 작가로 보드게임 페스타에 작가로 참여한 적이 있는데, 제가 만들 게임을 사람들이 와서 친구들끼리 하고, 엄마가 아이랑 같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들 피드백해주고 재밌다고 말해줄 때 뿌듯하고 보람있었던 것 같아요.

게임 자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보드게임을 PC로 먼저 만들어보자라는 좀 장기적인 꿈도 있어요. 우선순위는 아니지만요.

그래서 지금은 혼자 하나의 웹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서, JavaScript와 SQL을 공부하고 있고, 짧은 스터디로 경험삼아 AI 과정도 같이 공부하고 있어요

저도 모르게 제 머릿속으론 웹 개발 + 게임 개발 투트랙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드는 생각 2 ]

웹개발로 뛰어들 때는 일단은 이 일에서 좋든 싫든 어느정도 성취를 이룰 때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학원 다녀서 취업했는데,  일하면서 자꾸 나만의 게임 개발이 내가 원하는 길인가? 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 전에는 내가 하고싶은걸 모르겠어서 내가 좋아하는것을 합치면 이쪽이지 않을까 싶어서 결정하기도 한거거든요.

요즈음 느끼는게 돈 벌기 위해서 어영부영 다른 일 하는 것보다, 어차피 내가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한달이라도 일찍 내가 하고싶은 일로 뛰어드는게 맞다는 생각도 드니까, 집중을 돌리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현실적인 생각 ]

현재 30대 초인데 직장을 쉬고 있는 것도 있고 경력은 2년정도인데 진로를 또 바꾸긴 솔직히 아닌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웹 개발로 어느정도 성취를 이뤄서 직장을 갖자. 가지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게임 개발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맞다고는 생각이 듭니다.

주저하는 점은 제가 예전에 그림을 포기할 때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취미로 하면 된다며 포기했거든요. 사이드로 계속 한다는 점은 다르긴 하지만, 그때 생각이 나서 고민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 결론 ]

제 방향을 정해주세요! 라는 것보다는 그저 짧게라도 아무 떠오르는 생각이라도 듣고싶어요.

약간 푸념같기도 해서 죄송하긴 합니다만, 자꾸 너무 여러가지를 공부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뭔가 결과를 내지않고 내 가능성에 취하는 준비 중독인거 같기도 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나가는 푸념이라고 생각해주셔도 됩니다.
고라파덕 고라파덕 · 2023-01-13 23:56 · 조회 1459
전체 3

  • 2023-01-14 11:00

    그냥 오지랖으로.

    정보처리기사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그게 있다고 백엔드나 그쪽으로 뽑지 않는다는 건 이미 아실겁니다

    게임이 만드시고 싶으신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란스러운 상태이신거 같아요
    우선 현실적으로 독립개발자는 벌이가 없어질걸 각오하셔야합니다
    현상황으로 보시면 독립개발 시작이 공부부터 일거 같습니다
    퍼블리셔를 하면서 더 준비해보시면 어떠실까요
    또한,
    우선 게임 만드시고 싶으면 그쪽으로 공부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머신러닝은 아직 이르신거 같습니다
    분명 퍼블리셔 경험이 불필요하지 않을겁니다 꼭 도움이 될거에요

    생각이 많을때는 하나씩 할수 있는걸 하시는게 좋습니다
    당장 게임 만들수 있는게 아니니깐요.

    저도 업계 종사자이지만 죽기전에 이루고 싶은게 있는데 급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생 여기서 끝이아니니깐요
    그냥 남들과 다른 걸음 속도입니다
    잠시 길을 돌아가는 거니니깐요 맘 편하게 하시면 좋을가 같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대선배한테 들었던 얘기입니다.


  • 2023-01-14 11:39

    저도 오지랖&원칙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것보다 백번 낫기는 하지만,
    마음 속에 두고 있는 것들이 모두 혼자서 하기는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1. 퍼블리셔, 2. 게임 개발, 3. 머신러닝 이렇게 세 갈래 길에서 고민 중이신 듯한데,
    저는 주업무가 머신러닝, 취미 및 관심사가 게임 개발 이래서 뭔가 동질감도 들고 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대원칙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 해야하는 일 이렇게 세 개가 고민이라면
    일단 해야하는 일에 집중할 것 같습니다.

    해야하는 일은 재미 없고, 반복적일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을 제공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머신러닝으로 모델 만들고 성능 평가하고 외부 데이터로 검증하고, 보고서 작성하고 논문 쓰는 일이겠네요.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고 관심 있는 일은 주로 지하철에서 책보면서 해결합니다.
    게임 개발 당장은 못하겠지만,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몇 페이지라도 읽는거죠.
    너무 구현해 보고 싶으면 일하기 전에 잠깐 코딩도 해보고 관련된 문서도 찾아 보고 합니다.
    그냥 그렇게 하고 접습니다.

    3의 머신러닝은 제가 있어보니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걸 수익으로 만들고 내 전문으로 삼고자 하면,
    좋은 데이터를 구하는 것부터 일입니다.
    붓꽃 분류하고 보스턴 집값 예측 모델은 교과서에만 나오는 좋은 예시일 뿐입니다.
    좋은 데이터는 대부분 국가/공기업/대기업/대형 병원에 있습니다.
    여기에 취직해서 만질 각오로 덤벼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아직 저도 그 경지까지 이르지는 못했지만, 계속 해야하는 일을 하다보면 삼위일체가 되는 날이 온다고 합니다.
    그날까지 해야하는 일 열심히 해야죠.

    큰 도움 되는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 2023-01-15 14:04

    지금 딱!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죠.

    율곡 이이가 어머니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후 금강산에서 도를 닦고 내려와 "자경문"을 지었다고 해요.
    그 중 여섯 번째 내용이 "서두르지 않고 쉬지도 않으며 꾸준히 학문 수양에 힘쓴다." 입니다.

    저도 데이터 분석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하는 일은 자바 프로그래밍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혼공에도 참여하고 다른 데이터 분석 모임에도 기웃기웃 하며 제 꿈을 놓지 않고 천천히 지켜보고 있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놓지만 않는 다면 언젠가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은 자바든, 파이썬이든, 자바스크립트 뭐든 간에 결국 하나로 통하더라고요.
    한 가지에 정통하면 다른 것들은 정말 빨리 배우고 응용할 수 있어요.

    우리 천천히 절대 포기는 하지 말고 나아가 보자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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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공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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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를 사려고 하는데, 500GB나 1TB정도의 용량을 가진 것을 사려고 합니다! 외장하드를 사려고 알아보니, 삼성, WD, 도시바, 씨게이트가 유명한거 같더라구요! 외장하드에 대해 찾아봐도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용 용도는 프로젝트 했던 자료, 개인 공부했던 프밍, 학교 수업때 했던 프밍 및 수업자료를 주로 옮길 예정이고, 일상생활 용도로 사진도 조금 옮겨담을 예정이에요! 우리 혼공단 분들은 어떤걸 사용하고 계신지! 어떤걸 추천하시는지 알고싶어요! 추천하시는 제품과 이유 한 줄씩만 남겨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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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살면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슬럼프를 극복하며 잃어버린 삶의 재미를 되찾을 수 있는지 좋은 의견 공유 부탁드려요~! 혼공족짱!

혼공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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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개발 공부 중인 학생입니다 간단한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저는 아직 할 줄 아는 언어가 많이 없습니다. 웹사이트는 리액트로 어느 정도 구현이 된 상황인데 저는 여기서 로그인과 회원가입, 댓글 등을 구현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언어로 구현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php를 조금 할 줄 알아서 php로 하려고 했었으나 인터넷에 찾아보니 리액트와 node.js가 같이 많이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node.js를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js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적절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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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혼공분석을 공부하고 있어요. 저는 작은 미니 프로젝트를 제안해 봅니다. 혼공분석 교재에서 "도서관 정보나루"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교재를 따라하다 보니 갑자기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2년 나는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빌려보았을까? 그래서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저의 대여 목록을 웹 스크래핑하고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API로 대여한 도서의 ISBN과 도서 구분 부호를 받아 2022년 어떤 분양의 책을 가장 많이 빌려 보았는지 알아보는 것이죠. 이번 주 저의 목표랍니다. 여러 분들의 더 재미있는 미니 프로젝트 의견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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