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학습한 거대한 지식 저장소입니다. 하지만 인류가 수 세기 동안 쌓은 이 거대한 지식 창고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는 작은 프롬프트 창 하나뿐입니다. 프롬프트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좋은 데로 데려다 줘”라는 명령어에는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없지만, “서울역에서 강남역까지 가장 빠른 길”이라고 입력하면 효율적인 루트를 통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겠죠.

 

따라서 제한된 언어로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프롬프트 작성이 필수적입니다. 잠들어 있는 AI라는 거인을 깨우는 첫 번째 주문은 바로 잘 만들어진 프롬프트입니다.

 


 

• 프롬프트의 중요성

AI를 활용한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바로 프롬프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AI라도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면 기대한 결과를 내놓기 어렵습니다. 즉, 결과의 품질은 프롬프트의 품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프롬프트란 무엇일까요?

 

 

좋은 프롬프트의 조건

좋은 프롬프트는 단순히 길거나 화려한 설명이 아니라, 명확성·구체성·맥락 제공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합니다.

  • 명확성: 모호한 표현을 피하고, 원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 구체성: 결과물에 필요한 기능이나 조건을 세부적으로 지시해야 합니다.
  • 맥락 제공: 왜 필요한지, 어떤 상황에서 활용되는지를 알려야 AI가 더 정밀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될 때, AI는 훨씬 더 높은 품질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모호한 프롬프트의 한계

모호한 지시어는 AI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기대와 다른 결과물을 초래합니다. 다음 예시를 통해 불명확한 프롬프트가 어떤 한계를 드러내는지 확인해 볼게요.

멋진 나만의 시작 홈페이지를 만들어 줘.

 

이 프롬프트는 좋은 프롬프트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멋지다’는 표현이 지나치게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세련된 디자인을 원하는지, 강력한 기능을 원하는지, 아니면 둘 다 포함하는 것인지 알 수 없죠. 이런 막연한 요청을 받은 AI는 수백 가지 가능성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빠져 있으면, AI가 모든 요소를 임의로 결정할 수밖에 없고, 사용자의 기대나 취향과 다른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AI와 프롬프트 개선하기

처음부터 좋은 프롬프트를 완벽하게 작성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최소한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는 명시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이 빠졌을까요?

오늘의 날씨와 주요 뉴스를 보여 주는 나만의 시작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이런 고민에 빠집니다. ‘더 구체적으로 쓰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지시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죠.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이 문제를 해결해 본 적이 있습니다. AI가 스스로 추가 정보를 되물으며 프롬프트를 보완할 기회를 줍니다.

 

 

이 질문에 답하면서 ‘서울 날씨’, ‘기술 뉴스’, ‘시계와 검색창’처럼 세부 조건을 더한다면, 완성된 프롬프트는 훨씬 구체적이고 명확해집니다.

밝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해. 시계와 검색바도 추가해 줘. 기술 관련 뉴스를 보여 줘.

 

처음에는 다소 모호하게 시작하더라도 AI가 되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점점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완벽한 프롬프트를 한 번에 작성하기보다, AI의 도움을 받아 실수를 보완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접근법이죠.

 

이제 질문은 “어떻게 해야 AI와 함께 더 나은 프롬프트를 만들 수 있을까?”로 바뀌었습니다. 명확성,구체성, 맥락 제공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무작정 대화를 시작하면 프롬프트의 완성도가 떨어진 채로 프로그래밍이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수정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낳습니다.

 

양질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하려면 약간의 숙련이 필요합니다. 실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익혀 보겠습니다.

 

 

 


 

• 제품 기획서 초안 작성하기

 

연구원들은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 계획서를 작성하고, 건축가들은 첫 삽을 뜨기 전에 설계도를 그리며, 영화감독들은 촬영 전에 시나리오를 준비합니다. 마찬가지로 개발자들은 코딩에 앞서 PRDProduct Requirements Document라는 제품 기획서를 작성합니다.

 

주목할 점은 바이브 코딩에 있어서 제품 기획서가 매우 효과적인 프롬프트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프롬프트는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제시하고 맥락을 제공하며,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담아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기획서는 무엇을 만들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문서이므로, 본질적인 목적이 같습니다.

 

 

 

 

 

기획의 핵심 요소

그러면 좋은 프롬프트의 토대가 되는 좋은 기획서는 어떻게 만들까요? 기획서의 내용은 당연히 분야와 목적에 따라 성격이 각각 다르겠지만, 모든 기획서를 아우르는 공통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5W1H라고 부르는 핵심 질문입니다.

  • Why: 왜 만드는가?
  • Who: 누구를 위한 것인가?
  • What: 무엇을 만들 것인가?
  • When: 언제 사용되는가?
  • Where: 어디서 사용되는가?
  • How: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여섯 가지 질문에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 가장 기본적인 틀이 담겨 있습니다. Why로 목적을 명확히 하고, Who로 대상을 정의하며, What으로 기능을 구체화합니다. 그리고 WhenWhere로 사용 맥락을 파악하고, How로 구현 방법을 결정합니다.

 

좋은 제품 기획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체계적인 사고가 필수적입니다. 프롬프트 역시 첫걸음은 바로 이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지는 데서 출발합니다. 각 요소를 채워가며 AI와 대화하다 보면,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기획서로, 다시 명확한 프롬프트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특히 지금부터 다룰 대상은 프로그램, 웹페이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프트웨어이므로 기능과 요구사항을 명세화하는 PRD의 구조를 따르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이 점을 고려하면, 5W1H 중에서도 특히 What과 How가 더욱 강조되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하며 완성하는 제품 기획서

제품 기획서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려고 애쓰기보다는 AI와 대화를 통해 점차 다듬어 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미 앞선 예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AI가 되묻는 내용에 답하며 점점 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이죠.

 

먼저 5W1H를 활용하여 어떤 프로젝트에나 적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기본 질문 템플릿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해야 합니다.

  • 5W1H의 모든 요소가 적절히 포함되어야 합니다.
  • 구현 방향을 구체적으로 요구해야 합니다.
  • AI를 위해 구체적인 기능을 기술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프롬프트를 위한 기본 질문 템플릿

[무엇]을 만들려고 해. 
주요 기능은 [구체적인 기능 설명]이야. 
[누구]를 위한 것이고, 
[왜/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해.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기술적인 방향과 함께 구체적인 PRD를 작성해 줘.

 

 

이제 이 템플릿을 실제로 사용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취업을 준비 중인 프리랜서 마케터이고, 포트폴리오 웹페이지가 필요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기본 질문 템플릿을 기반으로 작성한 프롬프트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포트폴리오 웹페이지]를 만들려고 해.
주요 기능은 [채용 담당자가 30초 안에 내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임팩트 있는 구성]이야.
[프리랜서 전환을 준비하는 마케터]를 위한 것이고,
[경쟁력 있는 지원자로 보이기] 위해 필요해.
어떻게 구현하면 좋을지 기술적인 방향과 함께 구체적인 PRD를 작성해 줘.

 

 

이제 이 내용을 클로드에 입력해 보겠습니다. (실행 결과는 사용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클로드가 제안한 ‘프리랜서 마케터를 위한 포트폴리오 웹페이지 PRD’가 어떤 항목을 포함하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내용이 길면 파트별로 요약해 달라고 해도 좋습니다.

 

이처럼 템플릿을 이용해 정확하고 구체적인 지시와 함께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프로젝트를 위한 제품 기획서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완성된 기획서를 읽고 그대로 사용할지, 필요에 따라 수정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 과정 자체가 곧 양질의 프롬프트를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프롬프트가 AI의 잠재력을 깨우는 열쇠임을 확인했습니다. 좋은 프롬프트를 만드는 과정 자체를 AI와 함께할 수 있었죠. 5W1H 템플릿을 활용하면 누구나 체계적인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고, 이것이 곧 강력한 프롬프트로 작동합니다.

 

이 원리를 실전에 적용하여, 실제 작동하는 웹페이지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에서 확인해 주세요.

 

 

 


혼자 공부하는 바이브 코딩 with 클로드 코드

매일 반복되는 일을 AI에게 맡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AI가 코드를 대신 쓰는 시대, 이제 코딩은 ‘배워야 하는 기술’에서 ‘활용하면 더 유용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코드를 암기하는 법이 아니라, AI와 정확하게 협업하는 능력입니다. <혼공 바이브 코딩>과 함께 설계·구현·배포까지 해내는 진짜 코딩 경험을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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